입시칼럼
1. 코앞으로 다가온 6월 모의평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세 줄 요약
평가원 주관으로, 졸업생도 참여하고 수능과 동일한 조건에서 실시되는 6월 모평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 N수생이 역대 최대인 8만 9,887명 지원
‘사탐런’ 현상도 심화 예상: 수시 지원 전략 수립 시 보수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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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모의평가는 N수생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해 그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대 정원은 동결되었지만,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이전에 다시 한번 도전하려는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몇 해 전부터 확인되는 ‘사탐런’ 현상의 증가까지 더해져 입시의 불확실성도 크게 높아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6월 모의평가도 실전이 아닌 ‘모의고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실전을 잘하기 위한 연습의 기회로 삼고, 이 결과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실력 확인을 넘어 수능 적응 훈련, 출제 경향 파악, 수시 지원 전략 수립의 기준점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합니다. 6월 모의평가 결과만으로 성급한 판단을 하거나, 지나치게 자만 또는 낙담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학생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전공적합성이 아닌 진로 역량의 시대: 탐색 과정과 성장 잠재력이 중요

세 줄 요약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이 아닌 ‘진로 역량’ 평가: 특정 전공에 맞춘 활동보다는 진로 탐색 과정과 성장 잠재력에 초점
진로 역량은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 관련 교과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 등을 종합 평가
계열에 맞는 학습 위계에 따른 과목 선택과 이수 필요, 소수 수강 과목/공동 교육 과정 이수도 적극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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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역량에 대한 오해가 늘 교육계를 떠돕니다. 특정 전공에 딱 맞는 활동과 성취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학들은 ‘전공적합성’이라는 용어를 ‘진로 역량’으로 변경해 왔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 자체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겠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더 유연한 고교생활을 통해, 진정한 자기 주도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진로 역량은 전공에 맞는 활동이 아닙니다. 나의 희망 진로와 이를 위한 전공의 기초 과목을 위계에 맞게 적극적으로 이수해야 합니다. 고등학교의 과목들 자체가, 대학 과목들의 선수과목이기도 합니다. 전공 역량이라고 표현해도 의미는 같습니다. 경영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역량 중, 고등학교 수준에서 키울 수 있는 것은 ‘경영학’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기초적인 수학적 능력과 사회를 바라보는 이해력, 언어 능력을 포함한 의사소통 능력 등이니까요.

AI 혁명의 시대, 독서교육의 중요성: 모든 공부의 기본은 ‘독서’

세 줄 요약
여전히 사고력 확장, 배경지식 함양, 공감 능력 향상 등 다양한 역량 개발에 도움을 주는 독서교육
입시 측면에서도, 독서를 통해 생각의 지평을 넓혀온 학생들을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
AI 시대일수록 독서를 통해 키울 수 있는 질문 능력, 통찰력 등 핵심역량이 더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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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모집 요강이나 학생부 안내를 통해, 늘 이렇게 표현합니다. “서울대는 독서를 통해 생각을 키워온 큰 사람을 기다립니다.” 서울대는 단순히 책을 많이 읽어서 이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독서 활동이 여전히 학생을 스스로 성장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선발한 학생들이 좋은 학교생활을 했을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독서하는 습관이 잘 되어 있는 학생이 대학 공부를 못할 리 없습니다.
AI가 더 잘할 수 있는 영역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폭넓게 이해하고 사고하며, 타인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AI 시대 이후에도 인간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겠죠. 독서 활동은 부가적인 활동이 아니라, 입시적인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수단이자 도구가 됩니다. 여전히,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본입니다.”

“진로 변경도 괜찮아요”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를 위한 서울대 선배들의 조언

세 줄 요약
서울대 선배들이 진로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라, 다양한 경험을 해봐라, 진로 변경도 괜찮다
정치외교학부 선배는 일상에서 관심 있는 주제와 학문을 연결하라고 조언하며, 약학계열 선배는 최대한 많은 진로 활동 경험을 권함
교육학과와 사회복지학과 선배들은 고등학생 때 명확한 진로를 정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며, 진로 변경과 고민 과정 자체가 성장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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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어요”, “목표가 없어요”라고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서울대 선배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의외로 따뜻하고 현실적입니다. 완벽한 진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의 고민과 탐색 과정 자체를 소중히 여기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 이후, ‘일찍 진로를 정해야 한다’는 강박을 조금은 내려놓아도 괜찮습니다.
서울대 합격생들은 모두 ‘과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치외교학부 선배는 일상의 관심사에서 학문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약학계열 선배는 다양한 경험을 통한 탐색 과정을, 사회복지학과 선배는 진로 변경과 고민하는 과정 자체를 성장의 기회로 봅니다. 당장 명확한 꿈을 갖지 못한다고 조바심 내기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진지한 고민을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아보세요.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