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칼럼
수행평가,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내신도 놓치는 이유
학부모, 학생들에게
수행평가에 대해 물으면
당연히 중요하다고 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많은 학생들이
시험 공부는 열심히 하면서도
수행평가 준비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내신이 중요하잖아요” 라면서요.

내신 = 중간·기말고사? NO!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신 관리라고 하면
중간고사, 기말고사 같은
지필평가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실제로 학기말,
성적표에 찍히는 등급과 원점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수행평가까지 합산한
점수로 계산됩니다.
에이, 그래도 시험 잘 보면
수행평가 점수 차 정도는
만회할 수 있지 않나요?

글쎄요,
문제는 수행평가의 비중이
생각보다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중간, 기말, 수행의 비중은
학교, 과목, 선생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중간 30% +기말 30%+ 수행 40%,
또는 중간 25% + 기말 25% + 수행 50%,
심지어 중간 20% + 기말 20% + 수행 60%
까지도 구성됩니다.

특히 지필고사 1회(기말고사)만 보는 과목은
기말 50% + 수행 50%,
기말 40% + 수행 60%,
기말 30% + 수행 70% (주로 비주요과목)
절반 이상으로 수행평가 비중이 커집니다.
비록 수행 점수가 2~4개의 과제로 쪼개져
각각의 비중은 체감 상
지필고사보다 작을 수 있지만,
합산했을 때의 영향력은
지필고사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입니다.
즉, 수행평가 없이는
아무리 지필고사에서
만점을 받아도 1등급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내신 5등급제가 시행된 고1은 더욱 긴장해야 합니다.

1등급을 받기가 2배 이상 쉬워진 만큼
상위권 대학에는 모두가 1등급을 가지고
지원할 것은 불 보듯 뻔하죠.
이때 또 다른 변별 지표가 되는 것이
바로 ‘성취도’입니다.
같은 1등급이라도
성취도가 A인지, B인지까지도
경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취도가 절대평가라서
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성취도 A를 받는 기준은
훨씬 더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상대평가로 1등급을 받았어도,
원점수 자체가 높지 않으면
A가 나오지 않습니다.
바꿔 말하면 아무리 중간·기말고사를 잘 봐도
수행 점수가 부족하면 총점이 낮아집니다.
그러면 운 좋게 1등급을 받았어도
성취도는 A가 아닌 B가 나올 수 있습니다.
같은 1등급인데
A가 많은 학생과 B가 많은 학생.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요?

특히 수행평가가
최소 40%~70%까지 반영되는 현재,
시험 준비만큼이나 수행 준비도 철저히 해야
내신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대입은 무조건 내신이다?
지금까지는 수행평가를
내신 관점에서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수행평가의 역할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수행평가는 교과와 비교과를
아우르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내신의 중요성은 길게 말할 필요가 없죠.
대입에서 내신은 최강의 무기입니다.
교과전형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기본적인 학업역량은 내신 성적에서
드러납니다.
논술을 준비하더라도
내신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고,
정시에서도 생기부 반영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학종은 내신이 없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내신만 있어도 안 됩니다.
학종은 내신과 생기부라는
두 쌍의 날개가 있어야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으니까요.

특히 제도 변화와 맞물려
올해 고1부터의 대입은
• 학생부 교과에서 교과 정성평가(성적 및 세특) 추가·확대 기류
• 서울대, 정시에서 학생부 종합평가반영 비중 20% → 40% 확대 등
생기부 반영 영역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예견됩니다.
수행평가는 잘 모르겠고
내신 or 수능 하나만 파면
나머지는 장땡이다
이런 방식의 접근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수행평가 = 과목별 세특의 출발점
수행평가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주된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학교 선생님은 과목 세특을 작성할 때,
두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수업 시간 중 교사가 직접 관찰하고 평가한 활동이어야 한다.
해당 교과의 성취기준 내에서 이루어진 활동이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활동이
바로 수행평가입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공지하는
수행평가 안내문을 보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명시됩니다.

✓ 어떤 성취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하는지
✓ 평가 기준은 무엇인지
✓ 수업시간 내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따라서 수행평가는 학생이 자신의
각종 역량을 정당하고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유용한 기회입니다.
수업 내용과 관련 없는,
선생님과의 사전 협의도 없는,
학생 혼자 어디서 썼는지 (혹은 받아왔는지도)
모를 보고서를 제출한다 한들
선생님이 그걸 세특에 적어주실
이유가 없는 것이죠.

오히려 수행평가를 잘 분석해 미리 세워둔
나만의 생기부 전략에 맞춰 대비하면,
다른 과목 수행이나 자동진과도 연계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즉 수행평가는 정량적 내신 점수만을 위한
과제가 아니라, 정성적 역량도 전략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결국 수행평가는 학종을 위한
내신과 생기부 모두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반대로 수행평가를 놓친다면
내신은 물론 생기부 관리도 실패합니다.

수행평가,
하루아침에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미 수행평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많은 학부모님조차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공지 나올 때 고민하고
찾아보면 되지 않나요?
요즘 수행평가는 단순한 객관식 퀴즈나
암기식 과제가 아닙니다.
서·논술형, 프로젝트형 등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가 많아졌고,
평가 항목도 단순한 정답 여부가 아닌
사고의 깊이, 표현력, 과정의 충실도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행평가는
‘역량 중심 평가’를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국어 수행평가에서
논설문을 쓰는 과제가 주어진다면?
주제에 대해 충분히 깊게 고민하는 능력
주제 선정과 내용 구성을 위한 자료를 조사·정리하는 능력,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다듬는 능력
등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진로와 관련이 있어보이는
주제 하나 뽑아서
급하게 구색만 갖춰 쓰는 식으로는
결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런 벼락치기식 수행 준비로
학생의 역량이 성장할까요?
그렇게 제출한 결과물에
학생의 역량이 충분히 드러날까요?

마치며
수행평가는 '과정'과 ‘역량’을 평가합니다.
미리 계획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역량도 성장하지 않고
결과도 결코 좋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행평가는
단순히 ‘과제 하나를 끝내는 일’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고 성장시키는 기회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평가일이 다가오기 전부터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나만의 관점을 세워보는 연습이 필요하죠.
리베라입시컨설팅은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하며 학생의 진로에 맞는
주제를 제안하고, 세특과 연결되도록
전략적으로 수행평가를 설계하며,
과정 하나하나를 함께 고민합니다.
좋은 수행평가는 대학에
‘잘 준비된 사람’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리베라입시컨설팅과 함께라면
그 기록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